다시 모국의 품으로..

어렸을때 티비에서 보았던 모습이 잠깐 생각났다. 먼 연변땅에서 수십년동안 밟아보지 못했던 한국땅에 도착한 할머니들이 입국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 그당시 어린나로서는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 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 가난하고 약했던 모국에 돌아오면서 흘리는 눈물을 누가 알았으랴..

부모님의 결정하에 이민을 하게되었고 모국의 중요성을 모르는 나이에 난 미국에 도착했다. 모든 사람들은 여름방학이면 한번씩 나가보는 한국... 넉넉하지 못했던 삶에 한국행 비행기는 15년동안 나를 동반하지 안았다. 드디어 나의 삶이 자리를 잡아갔고 티켓역시 나의 의지로 구할수있게된 지금, 내일이면 오를 한국행 비행기전에 내 침대에서 잠깐 내 미국서의 15년 역사를 되겨보게되었다. 겉에서 보면 슬픔 걱정없이 보이는 나이지만, 나에겐 이 15년이 얼마나 힘들었는가. 소리없이 느껴지는 인종차별, 이 땔수없는 한글억양, 놀림감, 무시, 그리고 그뒤에는 나에 얼마나 큰 노력이 있었나. 미국은 나에게 기회를 제공하였지만 한국은 나에게 운명을 주었다. 이 15년이 지난 오늘... 다시 한국에 발을 밟게된다... 하나님에게 감사할뿐이다. Share

1 comments:

Anonymous said...

what?......